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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차별, 이민역사 교육 절실”

아시안 혐오를 막기 위해 공립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고,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에 한인사회도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인 단체를 통해 아시안 혐오가 사회구조적 차별임을 환기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사회 내에서도 세대별 혐오현상 인식이 크게 다른 만큼, 세대별 접근이 달라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민 1세대인 노인·자영업자는 혐오를 개인 일탈로 여긴 경우가 많지만, 청년층은 사회구조적 문제로 보고 다른 소수인종과 적극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민참여센터(KACE)는 1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반아시아인 혐오와 한인 사회: 뉴욕·뉴저지 대도시권 대책 마련을 위한 한인사회 실태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사회복지·사회학 전공 연구진이 작년 10월부터 2개월간 총 26명을 심층면접한 내용을 질적 분석한 결과로, 해외동포재단 지원과 KACE 후원으로 진행됐다. 김동찬 KACE 대표는 “뉴저지주가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이지만 실행방안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아시안이 사회에 기여한 점을 중심으로 교육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고, 커뮤니티별로 이 부분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안에 대한 공교육이 절실하다고 본 세대는 이민 2세대, 즉 청년층이다. 분석결과 청년층은 흑인들의 투쟁에서 교훈을 찾고, 그들과 연대해 혐오범죄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1세대는 혐오범죄가 개인 일탈이라고 믿거나 운이 없어서 당했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정청세 빙햄턴 뉴욕주립대(SUNY) 한국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노인들은 피해자에게서 증오범죄 요인을 찾는 경우도 많았고, 자영업자 그룹도 타민족과 연대해 운동을 벌이는 것엔 회의적이었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일차적으로 소속된 학생회·경로센터·교회 등과 시민·권익단체 연계를 강화해 아시안 혐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배경이다.    이외에도 연구진은 ▶혐오범죄 예방·처벌에 대한 입법운동 ▶혐오범죄 처리과정에 대한 감시 ▶피해자 보상 및 재발방지 제도 마련 ▶피해자 지원 법률조언활동 등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김 대표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연구를 통해 아시안이 새로운 시기에 미국사회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체계적인 양적·질적 실증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이민역사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아시안 혐오

2022-01-18

NJ 아시안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18일 각급 공립학교에서 앞으로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AAPI) 이민자들의 역사와 문화를 정규 교과과목으로 택해 의무적으로 교육하도록 하는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법안(S4021)’에 서명, 발효시켰다.     이 법은 뉴저지주 500여 개 학군 산하 공립학교 유치원(킨더가튼)부터 고교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 이해를 넓히고 교육적 성과를 거두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피 주지사의 서명으로 뉴저지주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일리노이주에 이어 아시안아메리칸들의 역사문화 교육을 의무화하는 두 번째 주가 됐다.   뉴저지주가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의무화 법안을 시행하는 목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에 아시안아메리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혐오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어렸을 때부터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등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뉴저지주 공립학교 재학생 128만 명 중 11%인 14만 명이 아시안아메리칸 학생이다.   한편 뉴저지주는 이와 함께 관련 법안(S3764) 시행을 통해 앞으로 교육국 산하에 아시안유산위원회(Commission on Asian Heritage)를 구성, 각 학군에서의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을 지원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역사문화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역사문화 교육 아시안 역사문화

2022-01-18

뉴저지주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뉴저지주 각급 공립학교에서 앞으로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AAPI: 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이하 아시안아메리칸) 이민자들의 역사와 문화를 의무적으로 교육하게 됐다.     뉴저지 주하원은 20일 뉴저지주 500여 개 학군 산하 유치원(킨더가튼)에서 고교 12학년까지 학생들이 아시안아메리칸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교과과정을 의무적으로 채택하게 하는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의무화 법안(A-6100)'을 압도적인 표차로 의결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 나선 의원들 중 72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2명만 반대했다.   이같은 동일한 내용의 법안은 이미 이달 초에 주상원에서 찬성 32표 대 반대 2표로 역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통과됐기 때문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곧 필 머피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행되면 일리노이주에 이어 50개 주 가운데 두 번째.   뉴저지 주의회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의무화 법안이 통과된 데는 아시안아메리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혐오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어렸을 때부터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인들 사이에는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한 분노가 높아졌고, 이것이 지난해부터 미국에 사는 전체 아시안아메리칸들에 대한 공격과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공립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이민자들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게 되면 학생들의 이해가 넓어지면서 편견을 없애고 혐오범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에 법안이 통과된 데는 각 지역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와 학부모단체 등의 역할이 컸다. 특히 인도계 커뮤니티 단체인 '메이크어스 비저블 뉴저지(Make Us Visible New Jersey)'는 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전개했는데 이러한 로비를 위해 뉴저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60여 개의 소수계 단체와 이민·인권 단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한편 앞으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법안이 시행되면 각 학군에서는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교재를 선택해 교육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주 교육국 산하 아시안유산위원회(Commission on Asian Heritage)가 각종 지원을 하게 된다.   뉴저지주에는 현재 전체 인구 920만 명 중 11%가 아시안아메리칸이고, 각급 공립학교 재학생 128만 명 중 아시안아메리칸 학생이 14만 명으로 역시 11%를 차지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아시안아메리칸 뉴저지주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아시안아메리칸 이민자들 지역 아시안아메리칸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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